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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여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조금만 생각하고 신중하게 계획을 세우면 생각보다 빨리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은 어떠세요? 오늘은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용과 관련된 국내 여행지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전남 고흥 미르마루길
‧ 위치 : 용암마을(전남 고흥군 영남면 용바위길 29-17)
미르마루길(전남 고흥군 영남면 해맞이로 840)
‧ 문의: 고흥종합관광안내소 061-830-5637
전남 고흥에 있는 미르마루길은 우주발사전망대 ~ 다랭이논 ~몽돌해변 ~ 사자바위 ~ 미르전망대 ~ 용바위로 이어지는 약 4km의 길을 말하는데요.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이기에 산책하기 좋습니다.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만들어 놓은 기기묘묘한 바위에는 전설이 있습니다.
두 마리 용이 서로 먼저 승천해 여의주를 얻으려고 싸움을 벌이자, 마을 주민이 그중 한 마리를 활로 쏘아 싸움을 끝냈으며, 살아남은 용이 바위를 디딘 채 승천하여 그 흔적이 바위에 남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미르마루길의 끝에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가 있는데요.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하는 로켓 궤적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며,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이 위치하고 있어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강원 삼척 수로부인 헌화공원 & 해가사의 터
‧ 위치: 수로부인헌화공원(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구로 33-17)
해가사의 터(강원도 삼척시 수로부인길 401)
‧ 문의: 수로부인헌화공원 033-570-4995 / 해가사의 터 033-570-3077
삼척 해안 남단에는 수로부인 헌화공원이, 북단에는 해가사의 터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임원항 인근 남화산 정상에 있지만, 산책로 입구에 높이 51m의 엘리베이터가 있어 걸음이 불편하시더라도 쉽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정상에는 용을 탄 수로부인 조형물과 막대기를 두르며 해가를 부르는 백성의 모습을 담은 조각상이 있는데요. 거대한 용과 수로부인, 웅장한 바다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날이 좋으면 울릉도까지 보이는 울릉도 전망대, 십이지신 나무 조각상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삼척 최북단 해변인 증산해변 입구에 위치한 해가사의 터는 설화를 토대로 복원된 조형물인 드래곤볼이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이 드래곤볼을 돌리며 소원을 빈다고 합니다.
충남 홍성 용봉산 정상
‧ 위치 : 용봉산자연휴양림(충남 홍성군 홍북읍 용봉산 2길 87)
‧ 문의: 용봉산자연휴양림 041-630-1785
산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충남 홍성에 위치한 용봉산을 추천해 드립니다. 용봉산은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릴 만큼 산 전체를 기암괴석이 뒤덮고 있는데요. 산 모양이 거침없이 나아가는 용과 상서로운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합니다.
특히, 용봉산 기슭에 위치한 용봉사는 영상회 괘불탱(보물 1,262호)이 유명한데요. 지장전 뒤로 난 길을 걸어 올라가면, 약 4m 높이로 조각한 홍성 신경리 마애여래입상(보물 355호)도 볼 수 있습니다.
별도의 입장료가 있는데, 어른은 1,0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800원 어린아이는 400원입니다. 해발 고도가 381m로 낮아 쉽게 등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산길이 험해 등산 전 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경북 예천 회룡대
‧ 위치 : 경북 예천군 용궁면 회룡길 92-16
‧ 문의: 예천군청 문화관광과 054-650-6390
대룡이 작은 용을 가둬버렸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경북 예천의 회룡포는 육지 속 섬이라는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마치 용이 마을을 휘감고 나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회룡포라 불립니다.
회룡포의 절경은 회룡대에서 전체적으로 내려다 본모습입니다. 1998년 회룡포를 보기 위해 지어진 정자인 회룡 대는 유명 버라이어티 쇼와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회룡대는 장안사를 통해서 갈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유명한 시들이 전시되어 있어 등산의 힘듦도 잊게 만들어 줍니다.
부산 해동 용궁사
‧ 위치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 문의: 해동용궁사 051-722-7744
부산 해동용궁사의 원래 이름은 보문사였는데요. 1970년대 초 백의관음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꿈을 꾼 주지 정암스님이 해동용궁사로 이름을 바꿨다고 합니다. 해동용궁사는 풍경이 아름다운 사찰로 유명한데요. 이곳에서 정성스럽게 소원을 빌면, 한 가지 소원이 꼭 이뤄진다고 합니다.
해동용궁사는 해돋이 명소로도 꼽히는데요. 새해 첫날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일출을 감상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해동용궁사에서는 음력 15일마다 물고기를 바다에 풀어주는 보름방생법회도 열린다고 하니, 여행 일정에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해동용궁사 입장 시간은 오전 4시 30분~오후 7시, 입장료는 없습니다. 사찰을 둘러보는 데 넉넉히 한 시간 반쯤 걸리니 여행 일정에 참고하세요.
지금까지 용의 해, 갑진년을 맞이하여 용과 관련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해외여행도 좋지만 우리나라의 전설 따라 떠나는 여행은 어떠실까요?